인간사회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여갈등,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의 갈등, 친구끼리 다툼. 모두 서로를 오해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회사의 노사문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보려는 회사와 노동의 정당한 댓가를 원하는 사원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갈등은 노동자의 대표인 노동조합에서 회사에 요구사항을 건의하고 회사는 적정한 수준에서 이를 받아주며 마무리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매년 결정되는 임금상승률과 성과급 결정이 있습니다. 임금말고도 임원의 언행을 지적하거나 회사의 매각이 결정되면 노동자의 의견을 제시하기도합니다.
노사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갈등의 골이 깊어집니다. 최악의 경우 노동자들은 파업을 선언합니다. 그러면 회사와 노동자는 적대적이 관계가 됩니다. 그리고 노동자 사이에서도 노조원과 비노조원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갈등이 깊어지기 전에 해결하지 못하면 서로에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최악의 결과를 막는 방법에는 글로 대화하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같은 단어라도 서로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시만 작가님은 이런 경우를 막고자 문과인들도 과학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단어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마치 과학이론을 증명하기 전에 필요한 개념을 정의하고 시작하는것과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론을 펼치기 전에 단어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시작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진행될 논리 진행과정에 오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얘기할 때 이런 과정이 생략됩니다. 서로가 말하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한채 토론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말이라도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100% 전달되지 않고 오해가 발생합니다.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면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며 결국에는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하게됩니다. 노사문제에서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결국 파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노사문제를 서로의 입장을 명확하게 잘 정리해서 글로 소통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는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말로하는것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렇더라도 돌아가는 길이 빨리가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느리지만 명확하고 오해없이 서로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글로 전달하면 파업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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