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은 정말 글쓰기로 성공한 게 맞을까?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 강의 수강으로 2024년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글쓰기 강의를 듣는건 처음입니다. OT에서 전자책 초사고 글씨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미루기만 했던 초사고 글쓰기였는데 이렇게 강의와 종이책을 함께 판매한다고 해서 이참에 시작해 보았습니다.
 
재밌는 점은 각 강의마다 미션이 있습니다. 그 미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강의를 들을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여러 인강을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네요. 어려운 미션도 아니고 짧은 글 5줄 정도만 적으면 되는 아주 사소한 미션입니다. 이런 별거아닌 작은 장치 하나가 참 큰 차이를 만든다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나 시험 강의에도 이런 작은 장치 하나를 마련해두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이제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해봅시다.
 

비판

글쓰기로 성공한게 맞을까? 하는 질문의 전제는 이미 자청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성공이 무엇인지 사람들마다 정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청이 아직 성공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를 수 있죠. 그래서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쉬운 성공의 기준은 돈입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자청의 재산이 얼마인지 공개된적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차를 타고 좋은 뷰가 있는 집에서 살고있죠. 이것만 보면 성공한 삶을 살고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게 모두 본인의 소유인지 대출이 있는지는 알 수 없죠. 그러니 그런 겉모습만 보고 성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청이 운영하고 사업이 여러개 있습니다. 분명한건 여러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분야도 다양합니다. 책도 출판하고 유튜브도 찍고 있습니다. 회사도 여러개 운영하고 북카페와 식당도 운영하고 있죠. 본인이 가진 마케팅 실력으로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니 그는 성공한 사업가는 맞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들어온다 생각합니다.
 
자청님은 여러 사업에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그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는 아닙니다. 그러니 글쓰기로 성공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별 상담 사업과 마케팅 사업으로 쌓인 노하우가 많은 사업가고 그의 마케팅 실력을 이용해 유튜브로 어느 정도 유명해진 유명인 입니다. 엔디워홀은 '일단 유명해져라. 그럼 무슨짓을 해도 사람들이 좋아할것이다'라고 말했다 합니다. 유명세를 탄 사람이 새로운 사업을 할때마다 성공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같습니다.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나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면 이미 팬이 있어 이미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니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청은 사업경험과 마케팅 실력으로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긍정

 
자청은 역행자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유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 책이 얼마나 훌륭한 책인지와는 별개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글을 잘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와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게되는 글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그의 사업 실력과 아이디어는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옵니다. 뇌에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올 수 없습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우고 읽고 공부하는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읽기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그 창조의 시작이 글쓰기라고 본인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읽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머리 안에 들어온 사실을 정리하고 표현하고 활용하며 지금의 자청이 만들어졌습니다.
 
성공한 많은 사업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엄청나게 많은 글을 읽습니다. 빌게이츠는 출장을 떠나면 책만 캐리어 가득 담아갑니다. 그리고 일주일씩 책만 읽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대신 글 읽기를 훨씬 더 활용하기 위해서는 읽은 내용을 정리, 요약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유시민 작가님도 자신의 글쓰기 비법을 발췌와 요약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것을 읽고 그것을 정리하는것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자청은 역행자에서 하루 2시간씩 글 읽기와 글 쓰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충고이자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가 지금 가진 모든 실력의 가장 원천은 글 읽기와 글쓰기라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공을 쌓아 올리게 해준 무기가 글쓰기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자청은 글쓰기로 성공한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