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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품 가입 전 필수 정보

무배당이란? 보험마다 붙어있는데 무슨 뜻일까?

by 계리사 조르바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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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 광고를 듣다 보면 무배당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상품명 앞에 (무) 혹은 (무배당)이라고 적힌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배당이란 무엇이고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무배당은 좋은것인가요? 왜 상품명 가장 앞에 무배당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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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무배당

 
무배당이란 말은 "배당이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참 쉽죠?
그래서 무배당을 이해하기 위해서 배당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배당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잠깐 주식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배당은 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주식은 회사의 소유권을 의미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수유한 주주는 회사의 주인입니다.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게 됩니다.

회사는 주주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죠. 그래서 회사는 주인에게 수익의 일부를 나눕니다. 주주에게 기업의 이익을 나눠주는 걸 배당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주주에게 일 년에 한 번, 분기에 한 번 혹은 매달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배당이 이뤄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배당락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정한 현금흐름이 꾸준히 들어오다 보니 높은 배당을 하는 주식이 인기를 끕니다.

그러면 보험상품에서 배당이란 무엇일까요?

주식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로 보험사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보험사는 여러 종류의 수익을 창출합니다. 계약자들의 위험을 잘 관리해서 이익 얻습니다. 남는 잉여금으로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습니다. 회사의 지출인 비용을 줄여가며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이를 보험계리 용어로는 사차익, 이차익, 비차익이라고 합니다.

보험계약자는 회사의 주인은 아니지만 보험계약의 당사자입니다.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로 회사를 운영하니 투자를 받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는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계약자에게 한 해 동안 발생한 보험회사의 이익 일부를 돌려주는 걸 배당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무배당이란 말은 회사의 수익을 나눠 받는 배당수익이 없는 보험상품이란 뜻입니다.
 

상품마다 모두 무배당이라고 붙이는 이유는?

 
과거에 판매되었던 보험상품은 배당 상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가입한 보험계약자가 지금까지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면 회사의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산업의 규모가 줄어들고 보험사의 이익이 줄어들며 배당할 수 있는 금액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전혀 배당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현재는 대부분 회사에서 배당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배당 상품은 배당수익이 없다고 하니 좋지 않은 상품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배당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줄 돈입니다. 보험금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할 돈이 줄어든다면 보험계약자에게 보험료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은 줄어들지만 내야 할 보험료가 줄어듭니다. 더 많이 내고 많이 돌려받던 배당 상품에서 덜 내고 꼭 필요한 보장만 받을 수 있는 무배당 상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과거에 팔았던 배당 상품과 현재 팔고 있는 무배당 상품을 구분하기 위해 아직도 상품명에 '무배당'이란 표시를 꼭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상품이 무배당이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는 없습니다.

앞으로 보험상품을 접하게 되면 무배당이란 말에 당황하지 말고 '아! 그냥 배당이 없는 상품이구나!'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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