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거래를 할 때 물건을 사고 팔때 돈을 받으면 수익, 돈을 쓰면 비용으로 인식을 합니다.
그렇다면 보험상품을 팔았을때도 똑같이 수익과 비용을 인식할까요?
돈을 받는 보험료를 수익으로 인식하고, 돈을 지출하는 보험지급금, 해약환급금 등을 비용으로 인식할까요?
과거 보험회계제도에서는 비슷하게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에서는 조금 다르게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게 됩니다.
보험손익 = 보험수익 - 보험서비스비용
IFRS17에서는 수익,비용을 인식할때 모든 현금흐름을 그대로 수익비용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해당 계약이 보험계약인지, 그리고 보험서비스와 관련이 있는지를 철저히 따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라 보험영업활동과 얼마나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회계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1) 현금흐름예상 실제 차이
우선, 보험서비스 비용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돈의 일부를 인식합니다. 보험사고 발생시 지급하는 보험금은 보험영업활등으로 분류되어 보험서비스비용으로 처리됩니다. 반면, 보험사고와 무관한 현금흐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해약의 경우 보험활동과 무관하게 계약자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그때 보험사는 무조건 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여기서 예를든 보험지급금을 보험요소, 해약환급금을 투자요소라고 합니다.
보험수익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는 보험료는 보험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보험료에는 보험요소와 투자요소가 모두 포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험사는 무엇을 보험수익으로 인식할까요?
바로, 부채의 감소 혹은 의무의 감소를 보험수익으로 인식합니다. 이는 예상되는 보험금으로 계산됩니다.
IFRS17에서는 최초 보험계약 판매시 BEL, RA, CSM을 측정하게 됩니다. 여기서 BEL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부담해야할 의무,부채를 의미합니다. BEL은 의무를 이행하고 나면 감소하게 됩니다. 이번 회계연도에 계약자에게 이행해야할 의무 예상한 보험금이 있었다면 연도말에는 이미 의무를 다 했기때문에 사라지게 됩니다. 이는 부채감소로 볼 수 있고 예상보험금 만큼 보험부채가 감소하여 보험수익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를 정리하자면,
예상보험금(보험요소)의 현금흐름은 보험수익으로 인식하고 실제지급한 보험금(보험요소)는 보험서비스비용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보험사는 회계연도 기말에 예상현금흐름과 실제현금흐름의 차이를 손익으로 인식합니다. 이런 예실차를 따지는 보험요소 현금흐름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
- 보험금(투요요소 제외)
- 손해조사비
- 계약유지비
- 투자관리비
- 보험취득현금흐름
2) RA 및 CSM 상각
보험계약의 최초인식 시 산출한 RA 및 CSM은 전체 보험기간에 걸쳐 상각하며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상각의 기준이 되는 금액을 보장된위라고 합니다. 보장단위는 가입금액을 기본으로 하며 화폐의 시간가치를 고려해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상각하게 됩니다.
RA 및 CSM상각 역시 보험회사의 부채 감소로 부분을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기말 RA및 CSM상각액을 구하기 앞서 기시RA 및 CSM값을 조정하게 됩니다. RA 및 CSM조정은 미래에 대한 가정의 변경으로 발생한 예상현금흐름이 변화나 투자요소의 변화, 회사의 재량조정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 발생합니다. 이런 조정을 거친 RA, CSM값에서 보장단위를 기준으로 상각액을 산출해 보험수익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IFRS17에서 인식해야할 보험수익 혹은 보험영업수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항목들 외에 손실요소, 이자비용, 발생하고부채 등 다양한 요소가 보험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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